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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남매일기

에어바운스 빌려서 주말보내기

by 쉼표하나33 2020. 3. 31.

 
에어바운스, 미크럼틀을 대여해서 아이들을 놀렸던 후기입니다.

대여한 에어바운스에요. 정말...크죠?
정면에서 본 모습이에요.

 

안녕하세요. 두 아이 워킹맘 오동입니다.'

오늘은, COVID-19로 집에만 있는 아이들의 뭉쳐있는 에너지를 발산하기위해
친구들과 콜라보로 대여해본 '에어바운스' 이야기를 드리겠습니다.

정말 놀랐던 사실은 말입니다. 
예약이 꽉 차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 만큼, 아이들의 욕구를 방출 켜야 하는 needs가 컸다는 이야기 였을까요?
어쨌든 3주전에 예약해서, 층간 소음 걱정 없는 주상복합에 사는 친구네집에 모여서
아이들을 놀립니다.

정말... 휴. 그렇게 좋아할수가.
그런데, 빌리려고 계획중이신 분들은 명심하셔야 할 사항이 있어요.

바람을 넣는 소리가 너무너무너무 큽니다.
그래서, 저와 제 친구들은... 에어가 나오는 동안 .. 머리가 지끈 지끈 아픈걸 견뎌야 했어요.
저희는, 거실에서 애들 저기서 놀리고 저희끼리 이야기를 좀 하려고 했는데,

좀, 망했어요.

소리는 너무커서 머리가 아펐고, 막상 아이들이 저 위에서 뛰어내리려고하고,
미끄럼틀을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려고해서 위험하더라구요.

그래서 저와 제 친구가 미끄럼틀 양 옆에서 잡고 있어야 할 수 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너무 시끄럽고 정신이 없어서 주구장창 틀어놓을순 없었고, 
수영장 처럼 30분 놀고 30분쉬고 그렇게 했어요. 그래도, 가격대비 괜찮았던것같아요.
세상에. 그래서, 결국 그날은말입니다.

아이들만 정말 좋았습니다. 뭐랄까,, 아이들만 정말 정말 정말 좋았습니다.
심지어 첫째는, 그 집에서 떠날때 대성 통곡을 했습니다.

대여비는 수~일, 5만원이였어요.
5일에 5만원이면 하루에 만원 꼴인데, 외출 못하는 시기에 아이들이
하루에 2시간씩만 놀고, 꿀잠 자준다고 하면..키즈카페가격이잖아요.
사실, 아이엄마들은 모두 공감하시겠지만,
대로는 아이들의 낮잠, 밤잠을 조금이라도 확보 할 수 있다면,
굉장한 매력이 있고, 얼마정도는 추가 지출을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흡.. 전, 그렇게 생각하는데 나쁜 엄마 일까요 ㅠㅠ)

여튼, 그래서 그날 저희 아이들을 꿀잠을 잤고.
그 다음날도 늦잠을 잤고. 심지어 그 다음날 낮잠도 자고, 밤에도 일찍 잤다는 
소기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6세 남자아이는요, 정말 에너지가 넘치고 차고 흐르는것같아요.
(저희 아들만 이런걸까요) 그래서 에너지 소모를 한 날과 하지 않은 날의 취침시간은 천지차이인것 같습니다.

문제는요, 3세 둘째딸은 딸인데 그런 오빠의 영향을 받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주말에는 사실 너무 힘들어서 마스크를 씌우고 꽁꽁 싸메고 인적없는 곳에가서 놀리고 와요.

그런날은 확실히 일찍 자더라구요.

여튼, 저는 에어바운스는 이런 분들에게 주로 추천합니다.
1. 소음에 민감하지 않고
2. 층간 소음에 비교적 자유로운곳에 사시거나 (아님 천사 아랫짐)
3. 아이들은 3명이하가 적당한것같아요. 저희는 5명이 놀았는데, 인구밀도가 높으니 
   위험해서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4. 에너지 너무 넘쳐서 좀 소모시켜야 하는 아이들

COVID 19 가 우리의 일상을 많이 바꿔놓기도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게 하기도하고 그렇네요.
인간은 적은의 동물이라더니, 저도, 아이들도 어느새 점점 적응하고 있는것 같아요.

이제 막 말배우는 3살 저희 둘째가 외출하려고 옷을 입으면,
'코요나, 마수쿠써, 내가 무찔러~" 이런네요. 귀엽지만 짠하기도 하고 그래요. ㅠㅠ

 

이런 뉴노멀은 원치 않았는데, 그래도 점점 정상을 찾아가고싶네요.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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