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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림일기25

#06. 태어나서 지금까지 고생만 했다구요. 어제는 정말, 오은영 박사님께 정답을 물어보고 싶은 하루였습니다.갑작 스럽게 재택 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아이들을 친정부모님댁에 맡겼어요. 저녁에 데리고 집에오는길에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너무 추워요, 안아주세요, 졸려요' 하는거에요. 저도 너무 힘들고, 춥고해서'조금만 참아줄래'라고 했더니..바로....울먹이며 저렇게 말합니다. 세상에. 순간 말문이 막혀서 1초정도 멍했더것 같아요.돈을 벌어오라고 한것도, 집안일도 시킨적 없고, 인간으로서 자기몸 하나 간수하는 저 기본적인일을'태어나서 지금까지 한 고생'이라고 칭하다니. ㅎㅎㅎㅎ 아이를 키우면서 이렇게 말문이 막힌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어딘가에 있을것만 같은 정답을,나만 모르는 그 정답을 찾아 머뭇거리다 일단 최대한 고르고골라.. 2020. 12. 16.
#06 H.O.T.와 BTS (방탄 소년단) 너무 늦게 BTS에 빠져버린 애미. 어렸을때 HOT 토니안이 꿈에 나올정도로 좋아했었는데. 그이후 딱히 연애인을 좋아해본적이없다. 그런데, 요즘 BTS를 보며 어쩜 저렇게 멋지게 자란걸까를 생각하며 엄마의 마음으로 아주 흐믓한 마음으로 보고있다. 과연 나는 아들이 저 길로 나가겠다고하면 쿨하게 지원 해 줄 수 있는 엄마가 될수 있을까? 2020. 12. 12.
#05.이마트 트레이더스 층간소음민원을 피해서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미세먼지가 심해서 실외는 어렵고 코로나때문에 실내도 딱히 갈곳이 없었는데 밤 9시 이마트 트레이더스라면 넓직해서 괜찮을 것 같았다. 여튼, 코로나때문에 온라인 쇼핑만 엄청했었는데 오랜만에 마트에 온 아이들이 엄청 신났다. 분명, 사달라고 뻗어 조르는 성향은 아니다. 그래도, 나름 충동구매를 하지 않고 꼭 필요한 것만 사는 좋은 습관을 길러주고 싶다. 그러나, 아이인지라 사고 싶은데 못 사는 걸 100프로 인내하는 건 아니다. 그래서 원천봉쇄. 가질 수 없다는 가설은 오히려 의외의 평온을 준다. 관람객의 입장에서 구경만 잘 하고 왔다. 트레이더스 미안해요, 쓱 배송 많이 쓸게요 2020. 11. 28.
#04.연날리기 겨울바다 아이가 없었다면 바다에서 연을 날릴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어렸을 적 바람 없는 날 학교 운동장에서 날려보겠다고 안간힘을 쓰며 달렸지만 실패했던 기억이 있고, 그 뒤로 연날리기는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건 줄 만 알았다. 초겨울 바닷가에서는 가만히 서있어도 훨훨 잘 나는 걸, 이제야 알았다. 아이와 겨울바다 준비물은 연, 아주 긴 육각 얼레, 불꽃놀이 면 되겠다. 경포 바다에 놀러 갔을 때 고퀄의 연을 미리 사 온 어떤 가족을 보고, 아들이 너무 졸라서 경포바다 앞 슈퍼마켓에서 저퀄의 연을 고퀄의 가격으로 샀던 슬픈 기억 ㅠㅠ. 그리고 폭죽도 한개에 3천원에 정말 ... 너무 비싸서 단 3개만 사서.. 손가락 빨던 기억. 이제 2단계라 집에 콕 박힌 생활이 이어질 텐데, 조금 풀리면 코로나로 답답한 마음.. 2020. 11. 28.
#03.수면의식 매일밤, 위의 10단계를 거쳐야 두 아이가 잠자리에 든다. 첫째가하면 둘째는 똑같이따라한다. 한 단계 한 단계 대응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입밖으로 이런단어가 조용히 새어나온다. '하..이런 상전들..ㅡㅡ' 그러나 항상 '사랑해요'라는말에 웃고, 다음날 밤을 기다린다. 이거슨, 마약 육아. 2020. 11. 28.
#02.남매 28개월만에 동생을 만난 첫째 아들은 동생에게 초지일관 무관심이였다. 질투도 없이 무관심. 지금 생각해보니 말을 못해서 무시한것도같다. ​ 둘째가 34개월되어 말을 곧 잘하게 되니 이제야 조금씩 동생의 존재를 인정해간다. 물론, 따뜻한 스타일은 전혀아니지만. ​ 계획한건 아니였지만, 그래서 더 힘들었지만, 둘이여서 더 웃을일이 많다. ​ 둘째고민은 폐경까지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던데. 계획없이 벌어지는 일들중에 결론적으로는 잘된일들이 있는데 내겐 둘째딸이 그런일. 2020. 11. 27.
#01.육아 대부분의 세상일이 그렇지만, 해보지 않고서는 절대 알 수 없는 일들이있다. 특히, 아이를 낳고 키우는 그 무게는 더더욱 그렇다. 한 인간으로서의 정서적 신체적 바닥을 확인하고, 그 바닥을 더 깊고 깊게 다지는 경험을통해 한 인격체를 가꾸는일. 알고보면 내가 더 단단해 지는일. 현재 진행형인 그 여정을 기록한다. 2020. 10.29 2020. 11. 26.
5/14 111프로젝트 2020. 5. 14.
5/7 목요일 111 프로젝트 #111클래식 바이올린 소나타 1번 G장조, 작품 78번 1악장 비바체 마 논 트로포 -요하네스 브람스(1833년~1897년) Violin Sonata no.1 in G major, op.78 1: Vivace ma no troppo by Johannes Brahms 로베르트 슈만은 다음과 같이 회상했다. '소나타는 베일에 싸인 교향곡 같았고, 가곡은 가사 없이도 이해될 수 있는 시와 같았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나 현악 사중주 같은 모든 작품들은 제각기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어서 작품 각각의 고유한 원천에서 따로따로 흘러나오는 것 같았다.' -1일1클래식1기쁨, 클레먼시 버튼힐, 김재용 옮김, 윌북- #111 명언 Fatigue is the best pillow _ Benjamin Frank.. 2020. 5. 7.
4/30 수요일 111클래식 111명언 111글 #111클래식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작품 64번 3악장 알레그레토 논 트로포 - 알레그로 몰토 비바체 팰릭스 멘델스존 (1809-1847년) Violin Concerto in E minor, op.64 3: Allegretto non trroppo - Allegro molto vivace by Felix Mendelssohn 새로운 아이디어와 형식적 특성으로 가득찬 펠릭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 단조. 멘델스존은 이 협주곡에 공을 들였다.완성되기 까지 6년이 더 걸렸고, 그동안 다비드는 여러가지 수정과 변경을 제안했다. 기다릴 만한 가치는 충분했다. - 1일1클래식1기쁨, 클레먼시 버턴힐 지음 | 김재용 옮김- #111명언 People are not lazy. The simple have im.. 2020. 4. 30.
4/29 수요일111 프로젝트 #111 클래식 디게리두와 함께 연주하는 현악 사중주 14번 '퀌비' 1악장 전주곡 - 피터 스컬토프 (1929년-2014년) String Quartet with Didjeridu, no.14 ('Quamby') 1: Prelude by Peter Sculthorpe 호주 원주민 악기인 디게리두는 클래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악기가 아니다. 서양음악 교육을 받은 음악가 중에서 디게리두를 배운 최초의 인물 중 한 사람인 스컬토프는 호주의 원주민적 요소를 자신의 작품에 접목했다. 그는 핀란드의 시벨리우스나 노르웨이의 그리그와 같은 방식으로 소리를 통해 자기 나라의 어떤 본질을 표현해냈고, 독특한 악기의 질감으로 호주의 풍경이 갖고 있는 건조하고 장대한 웅장함을 표현해 냈다. " target="_blank" .. 2020. 4. 29.
4/28 화요일 111클래식 111명언 111클 #111 클래식 화한을 놓아라 로버트 루카스 드 피어설 (1795~1856년) Lay a garland by Robeart Lucas de Pearsall 이 곡은 보몬트와 플레처가 지은 이라는 연극에 곡을 붙인 것이다. 이 연극이 출판업 조합 명부에 기록된 날이 바로 1619년 오늘이다. 이 곡은 2막에서 아스파시아라는 등장인물이 약혼자가 왕의 정부에게 정략 결혼을 강요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부르는 노래다. 그녀의 영구차 위에 화한을 놓아라. 거친 주목나무로 만든 영구차 위에. 처녀들은,버드나무 가지를 두르고 진실로 그녀가 죽었다고 말한다. 그녀의 사랑은 거짓이었지만, 확고했다. 그녀의 묻힌 몸 위에, 부드럽게 당신의 흙을 덮어라 " target="_blank" rel=".. 2020. 4. 28.
4/26 일요일 111클래식 111명언 111글 #111클래식카프리스 a 단조, 작품 1의 24번 니콜로 파가니니(1782-1840년)Caprice in A minor, op.1 no.24 이탈리아의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는 스물 네 곡의 카프리스를 출판하면서, 이 작품을 특정한누군가가 아니라 '알리 아르티스티' 즉 모든 에술가들에게 헌정햇다.극한의 기교를 요구하는 측면이 있기는 해도, 재치 넘치고 장난스러운 느낌으로 가득 찬 이 카프리스 모음곡은 바이올린 독주용 작품 중 가장 흥겨운 곡이다.이 곡은 a 단조고, 조성이 순수하고 구조는 단순하다. 이 구조 덕분에 여러 작곡가들(리스트, 브람스, 라흐마니노프)은 새로운 작품을 위한 도약점으로 이 곡을 사용 할 수 있었다. #111명언Never look back unless you are plann.. 2020. 4. 26.
4/25토요일 111클래식 111명언 111글 #111클래식 의 여섯 개의 소품, 작품 44번 1곡 ' 슬픈 왈츠 ' 장 시벨리우스 (1865년-1957년) 6 pieces from Kuolema, Op. 44 1: 'Valse triste' by Jean sibelius 핀란드의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는 처남인 아르비드 예르네펠트가 1903년에 쓴 희곡 을 위해 오늘 듣는 이 왈츠를 포함한 여섯 곡의 작품을 작곡해 주었다. 이 곡은 헬싱키에 있는 캄프 레스토락 2층에서 굴 여러 접시, 그리고 퀴닌과 소다수의 도움을 받으며 작곡되었다고 한다. - 1일1클래식1기쁨, 클레먼시 버턴힐 지금 | 김재용 옮김, 윌북 출판사- #111명언 Success does not consist in making mistakes but in never making the .. 2020. 4. 25.
4/24 금요일 111클래식 111명언 111글 #111클래식 교향곡 5번 C단조, 작품 67번 4악장 알레그로-프레스토 루트비히 판 베토벤 (1779년-1827년) Symphony no.5 in C minor, op.677 4:Allegro-Presto by Ludwig van Beethoven 이 작품은 오늘날 음악사에서 가장 유명한 네 개의 음('다다다 다')으로 시작해, 대부분의클래식 작품은 하지 못할 방식으로 의식을 파고든다. .. 오늘듣는 이 마지막 악장은 기쁨과 생동감이 넘치는 악장으로, 베토벤은 여기서 승리감 넘치는 장조로 조성을 바꾼다. 이 곡이 완성된 시점에 베토벤의 귀가 완전히 멀었다는 사실은 기억할 필요가 있다. 어떤(장애를 지니고 있거나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인간을 과소평가 하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지 상기시켜주는 존재가 있다면 .. 2020. 4. 24.
4/20 월요일 111클래식 111명언 111글 #111클래식 '음악이 있는 동안' 헨리 퍼셀 (1659~1695)Music for a while. from Oedipus by Henrry Purcell. 음악이 있는동안, 근심은 사라진다. -존 드라이든, -음악의 힘에 대한 이 최고의 발언은 왕정복고기 런던에서 활동했던 위대한 예술가인 극작가 존 드라이든과 작곡가 헨리 퍼 셀에게서 나온 것이다. 이들은 대본 작가와 작곡가 간 최초의 동업 관계의 산물로 알려진 오페라 을 시작으로 여러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했다. #111명언Why join the navy if you can be a pirate?만약 당신이 해적이 될 수 있다면 왜 해군에 입대하겠는가? - 스티브 잡스- #111기조수미라는 성악가는 모르는 사람이없죠.그러나, 저같은 클래식 까막귀들에게는.. 2020. 4. 20.
4/19 일요일 111 클래식 111명언 111 글 #111클래식 Valse lente by Germaine Tailleferre '프랑스 6인조'중 유일한 여성. 프랑시스 플랑크 와 다리우스 미요도 프랑스 6인조의 멤버였다. 타이페르는 무슨 일에건 자신이 여성이라는 사실 때문에 방해를 받을 인물은 아니었다. 자신만의 길을 냉철하게 개척했다. 타이페르는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던 그날까지 작곡하고 피아노를 연주했다. 나는 이 사실이 너무나도 좋다. -1일1클래식1기쁨, 클레먼시 버턴힐- #111명언 Fortune and love favor the brave-ovid. 행운과 사랑은 용감한 사람들을 편애한다. 2020. 4. 19.
4/18 토요일 111클래식 111명언 111 글 #111 클래식 스타바트 마테르(슬픔의 성모) 7곡 '사랑의 원천되시는 성모님이여' - 안토니오 비발디- Stabat mater 7: Eia mater, fons amoris by Antonio Vivaldi 13세기의 시 에 곡을 붙인 작곡가만 해도 수십 명이다. 누가 시의 작자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시를 쓴 사람이 누구든 간에 이 시는 사랑하는 자식이 십자가형을 당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지극히 비통한 묵상을 담고 있다. 사랑의 원천이 되시는 성모님이여, 제 영혼을 어루만지사 당신과 함께 슬퍼하게 하소서. " rel="noopener" data-mce-href="http://">http:// #111명언 2020. 4. 18.
4/17 금요일 111클래식 111명언 111글 #111 클래식 Ellis Island by Mercdith Mok '다재다능한 미국의 작곡가, 안무가, 감독, 영화 제작자인 메레디스 몽크는, 미국으로 향하는 수백만 이민자들이 들어오던 상징적인 입구, 엘리스 섬에 대한 영화 제작을 의뢰 받았다. 몽크는 영화 제작 과정에 관해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무척 고통스러운 과정이었습니다. 엘리스 섬에서는 인간이 상품화 되었죠. 이 영화는 '타인'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모드 것, 그리고 다른 사람을 대상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루고 있습니다.' 엘리스 섬을 거쳐 이민 수속을 밟은 이민자의 수는 1906년 오늘 하루에만 총 11,747명으로 역대 최고치. 그해에만 무려 1,004,756명의 이민자가 미국으로 왔다. - 1일1클래식 1기쁨 by 클래먼시 버턴힐.. 2020. 4. 17.
4/16 목요일 111클래식 111 명언 111글 #111클래식 '못내 그리워하는 내게로 돌아와주오'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1685-1759년) 카치니의 오페라 는 아리오스토의 서사시 를 각색한 것으로, 여성이 작곡한 최초의 오페라다. 한 세기 정도가 지난 뒤 헨델도 같은 이야기에 이끌렸고, 이 시를 바탕으로 잇달아 오페라의 해트트릭을 이룩했다 와 가 작곡된 직후에 완성된 작품인 는 1735년 오늘 런던의 코번트가든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이 작품은 알치나가 사는 섬을 무대로 하고 있따. 그곳에서 알치나는 아름다운 풍경에 둘러사인 멋진 궁전을 마법의 힘으로 만들엇다. 의심도 하지 못한 먹잇감을 유혹하기 위해서다. 그 '희생자'중 하나가 바로 전사 루지에로다. 헨델은 를 화려한 설정과 멋진 선율로 가득 채웠다. -1일1클래식1기쁨, 클래먼시 버턴힐 지금-.. 2020.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