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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림일기

4/26 일요일 111클래식 111명언 111글

by 쉼표하나33 2020. 4. 26.

 

 

#111클래식

카프리스 a 단조, 작품 1의 24번 니콜로 파가니니(1782-1840년)

Caprice in A minor, op.1 no.24

 

이탈리아의 바이올리니스트 니콜로 파가니니는 스물 네 곡의 카프리스를 출판하면서, 이 작품을 특정한누군가가 아니라 '알리 아르티스티' 즉 모든 에술가들에게 헌정햇다.

극한의 기교를 요구하는 측면이 있기는 해도, 재치 넘치고 장난스러운 느낌으로 가득 찬 이 카프리스 모음곡은 바이올린 독주용 작품 중 가장 흥겨운 곡이다.

이 곡은 a 단조고, 조성이 순수하고 구조는 단순하다. 이 구조 덕분에 여러 작곡가들(리스트, 브람스, 라흐마니노프)은 새로운 작품을 위한 도약점으로 이 곡을 사용 할 수 있었다.

 

 

#111명언

Never look back unless you are planning to go that way._Henry David Thorea

다시 가려는 계획이 없는 한 되돌아보지 마라. 헨리 데이비드 소로

 

#111글

'물은 새로운 생명과 움직임을 끊임없이 공중에서 받아들이고 있다. 물은 그 본질상 땅과 하늘의 중간이다. 땅에서는 풀과 나무만이 나부끼지만, 물은 바람이 불면 몸소 잔물결을 일으킨다. 나는 미풍이 물 위를 스쳐 가는 곳을 빛줄기나 빛의 파편이 반짝이는 것을 보고 안다. 이처럼 우리가 수면을 내려다볼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월든』 중에서)

 

#111기

오늘은 111명언의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에 대해 검색해봤어요.

그가 쓴 '월든'이라는 책을 알게되었고, 그가 1달 반 동안 번 품삯으로 일년 내내 책을 실컷 읽고 지낼 수 있는것을 시험하였고, 월든 호숫가 비탈에 오두막을 스스로 짓고 그곳에서 자급자족하면서 위대한 고전을 남겼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16-'20년까지 부동산 급등 하면서 주위에 빚을 내서 집을 샀던 친구들은 모두 몇억씩은 번 상태였어요.

근데 전 집을 사지 못했었습니다. (큭)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사람인지라 잃은것은 없는데 뭔가 우울하더라구요.

이런걸 상대적 박탈감이라고 하죠?

 

여튼, 답답한 마음과 우울, 후회가 드는 와중에

두 아이낳고 육아하면서 우울과 정신 없음의 반복이, 지난 5년정도였어요 ㅎ

 

거기에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여,

영혼을 끌어모아 작년에 집을 샀는데,

제가 산집만 안오르고 다 오르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됩니다.

 

어쨌든, 보호 본능이였을까요. 스스로 행복해지려고 무던히 노력하고(지금도 노력중입니다.)

책을 읽기 시작했고, 내가 서있는 이 자리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중이에요.

 

어느날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세상에서 가장 돈 많은 사람은 될 순 없지만,

세상에서 가장 내 시간을 행복하게 쓰는 사람은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오늘 헨리 데이비드 소로를 알아가며, 조금 더 구체적인 경험담을 들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대출 걱정없는 집에서, 끼니걱정 하지 않고 내 몸을 편안히 누윌 수 있고,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지내는 것. 정말 제가 원하는 삶이에요.

생각 보다 돈이 많이 들지 않는 일들중에, 즐길 거리들이 많더라구요

(예를들어 유튜브로 클래식을 즐기거나, 도서관에가서 책을 잔뜩 쌓아놓고 읽거나, 독서모임을 하거나,

요가소년 채널을 보며 요가를 하거나, 집에서 요리를 만들어 먹거나.. 등등. 여행지 영상을 보거나..(유튜브 만세 ㅋㅋ))

 

알지 못했던 세상을 알아가는 일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한동안, 재테크에 열을 올리며 주식이며 부동산 기웃기웃거렸는데,

그러다 보니 머리가 답답합니다. 왜냐면, 제가 아무리 애써도 현상의 원인을 100% 다 알 수 없는 영역에 힘을 쏟는것이 저에겐 너무 힘든일이에요.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진 않지만, 의식적으로 전보다 신경을 덜 쓰려고 노력하고있어요.

 

어쨌든, 저는 지금 제가 행복해 지는 방법을 찾아가는 중입니다.

일요일이 이렇게 지나가네요. 오늘도 두 아이와 사랑하는 신랑과 행복했습니다.

 

그럼 좋은 일요일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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